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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51년 전 뮌헨올림픽 테러 때처럼…"하마스 핵심 인사 암살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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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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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중동 일간지 걸프뉴스에 실린 무함마드 데이프의 사진

이스라엘이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조직원들을 암살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꾸려 작전에 들어갔다고 일간 타임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트는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핵심 인사들을 추적·제거할 특수부대 '닐리'(Nili)를 조직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닐리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히브리어 문장의 줄임말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팔레스타인 땅을 지배하던 오스만 제국과 유대인 국가 건국을 지지하는 영국의 싸움에서 영국을 측면 지원한 유대인 첩보조직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해군 특공대이자 지난 7일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누크바'(Nukhba) 지도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누크바는 아랍어로 '엘리트'를 뜻합니다.

특히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58)와 가자지구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61)가 최우선 표적이라고 현지 언론들을 전했습니다.

무함마드 데이프는 하마스의 기습 당일 육성 메시지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포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전투에 동참하라고 촉구한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은 본격 지상전 착수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이번 기습을 주도했다고 의심되거나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인물들을 우선 제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무함마드 데이프와 야히아 신와르 등 핵심 인물들을 제거한다면 물론 하마스에 타격이 되겠지만 이스라엘이 공언한 대로 하마스를 뿌리 뽑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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