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5월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여론조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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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선거 여론조사 때 자동응답방식(ARS)의 여론조사를 폐지하고, 사람(조사원)이 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 벌이기로 했다.
한국갤럽과 넥스트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 34곳이 가입한 한국조사협회(KORA)는 22일 발표한 ‘정치· 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전송하여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을 통해 조사하는 에이알에스는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아니며,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통신 환경마저 훼손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이라며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각종 선거 관련 여론조사 때 조사원이 직접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국조사협회는 에이알에스 조사와 조사원이 직접한 전화면접조사를 혼용한 조사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지난 21일부터 협회 소속 34개사가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조사협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선거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전국 단위 전화면접조사 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응답률이 최소 10% 이상,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할 경우엔 최소 7%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부재중이거나 통화 중인 조사 대상자에게는 3차례 이상 재접촉을 시도해 최초 조사대상자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기준에 담겼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제시하도록 했다. 협회 쪽은 표본조사 특성상 오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수점 이하를 표기하는 것이 자칫 그 결과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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