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IC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귀성차량./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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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등으로 자동차 이동량이 증가한 탓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2.3%로 8월 평균(80.8%)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이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인 곳은 삼성화재(85.1%)로 8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증가폭이 가장 낮은 곳은 0.8%포인트 상승한 DB손해보험(80%)이다.
그밖에 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AXA손해보험의 손해율도 올랐다. 롯데손해보험(85.8%)은 8월 대비 7.3%포인트, 흥국화재(93.3%)는 3.1%포인트, AXA손해보험(94.2%)은 7.5%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84.6%로 8월(86.1%) 대비 1.5%포인트 내려갔다. MG손보는 8월 123.8%에서 지난달 110%로 13.8%포인트 떨어졌고, 하나손해보험 96.8%에서 94.1%로 2.6%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해 4월 자동차보험료를 1.2~1.4% 내린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2~2.5% 인하했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이하면 보험사가 이익을 내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는 올해 겨울철 손해율이 얼마나 높아지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보고 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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