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부터 김윤식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10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2017년부터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정책연구소인 먹사연이 외곽 후원조직 기능을 했다고 보고 있다. 먹사연이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송 전 대표 경선캠프가 컨설팅업체 A사에 지급해야 할 9000만원대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사무기기 대여비 1000만원도 대신 내 준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또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후원금 조달 창구였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같은 의혹은 검찰이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업가 송모씨 등이 낸 후원금과 식비 명목의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2021년 7∼8월께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2일 이 같은 청탁이 국토교통부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김모 전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