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등원한 김 의원이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에 이어 첫 시각장애인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당사 최초로 안내견 ‘조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지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의 안내견 조이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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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점자로 준비해온 발언문을 차분하게 읽었다. 그는 “국가와 당이 무척이나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해 한 사람의 국민도 배제되지 않는 따뜻한 동행,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당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 그는 “시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는 저희가 부족했음을 말씀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소외된 국민 한분 한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경청과 소통에서 시작된다. 저부터 더욱 겸허한 자세로 민생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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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과 조이는 이날 회의 참석자 중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조이는 최고위가 이어지는 동안 김 의원 자리 왼쪽 바닥에 얌전히 누워 있었다. 회의가 길어지자 아예 옆으로 누워 꾸벅꾸벅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자리를 윤재옥 원내대표 오른편, 회의장 문 근처에 마련했으며 최고위 안건도 점자로 사전 제공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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