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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3분기, 넥슨 독주·네오위즈 선전... 엔씨·넷마블, 지스타로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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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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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3분기 회복 조짐을 보인다. 예년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져왔으나, 반전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e스포츠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전종목 메달 획득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PC·콘솔 게임 분야 또한 'P의 거짓' 등이 호평 받으며 글로벌 흥행 성과를 올렸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가 예고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은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반전 모색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P의 거짓을 출시한 네오위즈는 3분기 매출 1429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두배 가까이, 영업이익은 8배 이상 오른 수치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인 P의 거짓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게임 가격이 6만48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더한 셈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에 따른 수익과 애플 맥 앱스토어 등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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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N 게임사로 일컬어지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중에서는 넥슨이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며 독주를 이어간다.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프라시아전기 등 주요 라이브 게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은 '신의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웠다.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핵심 IP인 리니지 시리즈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급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니지 라이크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 대거 출시되며 영향을 받은데다 명운을 건 기대 신작 '쓰론앤리버티'(TL) 론칭 일정이 다소 지연된데 영향을 받았다.

내달 지스타에서 TL과 PC·콘솔을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인기가 다소 주춤하고 오딘 매출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실적 회복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 성취게임즈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1000억원 또한 재무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안정적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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