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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하철에서 흉기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홍 모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 씨에게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또 흉기로 사용된 증거품을 몰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씨는 올해 8월19일 낮 12시 반쯤 이대역에서 신촌역으로 달리던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홍 씨는 이날 재판에서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국민은행 지배주주"라고 답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불법적으로 날 체포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에게 제압됐다가 합정역에서 기다리던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같은 달 24일 홍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홍 씨는 또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이후로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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