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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 공급 문제 없게…수입 의존 높은 활성탄 공공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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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수용 활성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가 중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정수용 활성탄을 만일에 대비해 비축해두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조달청은 17일 오후 대전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국가비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환경부 총괄 아래 조달청이 활성탄을 구매해오면 수자원공사가 이를 관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2025년까지 2.3개월 치에 해당하는 활성탄을 비축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과 함께 경북 구미시 구미정수장에 2024년 12월 활성탄 국가비축시설까지 준공되면 국제정세에 따라 활성탄 공급에 어려움이 생겨도 당장의 수돗물 공급에는 어려움이 생기지 않으리라고 기대했다.

활성탄은 야자나무 껍질이나 석탄 등을 고온으로 태워 표면적을 넓히고 흡착력을 높여 만든다.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는 최종 여과 시 미량 유해 물질을 잡아내는 데 활성탄이 쓰인다.

문제는 원료인 유연탄이 생산되지 않고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활성탄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수입에 의존하는데 정수용의 경우 사실상 100% 중국에서 들여온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활성탄 수입량은 5만420t이며 액수로는 1억3천6만달러(약 1천759억원)다. 작년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6만2천97t과 1억5천757만달러였다.

정부는 작년 7월 활성탄을 마스크나 요소수 등과 같은 '긴급수급조정물자'로 지정한 바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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