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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필로폰 국내 대량 반입 세관 직원이 도왔나…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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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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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다국적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kg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조직원들은 필로폰을 4∼6kg씩 나눠 옷과 신체 등에 숨겨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에게 이런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밀반입을 눈감아준 대가로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두 차례 세관을 압수수색하고,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을 눈감아준 걸로 의심되는 필로폰 24kg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kg의 일부입니다.

필로폰 74kg은 한 번에 약 24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2,22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6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관세청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 기관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명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확인해 본 바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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