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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로렌 '해바라기',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10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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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텐아시아

영화 '해바라기'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 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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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해바라기'가 오는 10월 2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해바라기'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세계 2차대전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남편과 헤어진 한 여성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가운데 국내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바라기'는 해외에서는 1970년에 개봉되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국내에서는 당시에 개봉되지 못하다가 1982년 개봉됐다. 이후 MBC '주말의 명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상파 TV를 통해 여러 차례 방영되어 베이비부머 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의 중년들도 추억을 공유하는 국민 클래식 영화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대평원에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의 테마 음악 "잃어버린 사랑(Loss of Love)"이 울려 퍼지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탈리아, 프랑스, 소련 등 3개국이 합작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소들이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두오모 대성당과 밀라노 중앙역 그리고 소련의 크램린 궁과 붉은 광장, 우크라이나 해바라기 대평원 등이다.

메인 포스터는 이탈리아 군인 신분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한 남편이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자 남편의 사진을 들고 찾아 나서는 한 장면으로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보도 스틸은 해변에서 불같은 사랑을 나누는 조반나(소피아 로렌)와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결혼하자마자 군인이 되어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남편과 헤어지기 싫은 조반나가 서로를 끌어 앉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애절함을 안겨준다. 또한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기 위해 소련에 간 조반나가 남편의 사진을 들고 있는 컷과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안토니오가 소련에서 새로운 여성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고 사는 모습까지 한편의 스토리가 다 담겨 있어 기대감을 안겨준다.

영화 '해바라기'는 공개 50주년을 기념해 2020년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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