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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인도주의적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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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당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해 휴전을 촉구하며 인도주의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쥐안 중국 정부 중동 문제 특사는 이날 이집트 외교부 팔레스타인 사무 담당 차관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자이 특사는 "중국은 즉각적인 휴전과 폭력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충돌로 빚어진 대량의 민간인 사상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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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충돌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질질 끌면서 공정하고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데 있으며, 근본적인 출구는 '두 국가 방안'의 이행"이라면서 "국제 사회는 최대한의 긴박감을 갖고 두 국가 방안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국가 방안'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선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골자다. 중국은 그동안 중동 분쟁 해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해왔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자이 특사는 "중국은 이집트와 소통·협조를 유지하면서 충돌하는 양측의 조속한 휴전과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 의향이 있다"면서 "가자지구 위기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두 국가 방안'을 언급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에 대해 "실망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방중 일정 중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비난과 이스라엘 지지를 촉구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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