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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망자 1600명 넘어…공습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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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900명·팔레스타인 770명 사망

시신 대거 발견…사망자 더 늘 듯

[이데일리 김정남 김겨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양측의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90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동부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나온 최소 260구의 시신을 더한 수치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도 어린이 140명을 포함해 최소 770명으로 집계됐다. 가자 지구에서 이번 사태를 취재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 3명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지금까지의 집계로만 약 1660명이 숨진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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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미국 11명, 아르헨티나 15명, 태국 18명 등 외국인 사망자도 나왔다. BBC는 “10명 이상의 영국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사망자·실종자·피랍자는 1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 당국의 집계일뿐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대체로 회복했다”며 “그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 시신 약 150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 이후 추가로 침투한 무장대원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충격에 빠진 이스라엘은 하마스 보복을 위해 뭉치고 있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이 사법부 권한 축소를 겨냥한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스라엘 사회는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었는데, 이번 하마스와 무력 충돌을 계기로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BBC는 “중동 최강을 자랑하던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자 이스라엘 국민들이 정치 신념과 상관 없이 하마스를 응징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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