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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이스라엘 전쟁에도 올랐던 비트코인, 상승분 반납…3750만원대[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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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말 상승분 반납 후 3750만원대서 약보합

이더리움, 선물 ETF 거래 부진·비탈릭 부테린 매도에 하락세

뉴스1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민간인 구역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가해지면서 건물이 파괴되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0.9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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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스라엘 무력 충돌에도 상승했던 비트코인, 주말 상승분 반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도 지난 주말 가격이 상승했던 비트코인(BTC)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10일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4% 내린 2만7588달러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87% 하락한 375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와 반대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경제 요인에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표(CPI)에서는 근원 물가가 하락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이더리움, 선물 ETF 부진·부테린 매도에 하락

지난주 거래를 시작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거래량을 보이면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하락세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의 이더리움(ETH) 매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3% 떨어진 1578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이 1% 가량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요 가상자산 중 하락 폭이 큰 편이다.

이 같은 하락세에는 이더리움 선물 ETF의 부진한 거래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ETF 9종의 첫 날 거래량은 모두 200만달러(27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또 비탈릭 부테린의 이더리움(ETH) 매도도 영향을 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르캄(Arkham)에 따르면 부테린은 지난 5주 동안 총 3999ETH(약 640만달러)를 거래소로 보냈다. 통상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보내는 행위는 매도를 위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더리움 재단도 이더리움(ETH)을 매도했다. 지난 9일 이더리움 재단은 총 1700ETH(약 274만달러)를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꿨다.

◇"이스라엘 피해 회복"…가상자산 기금 출범

최근 무력 충돌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가상자산 기금이 출범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블록체인협회를 포함한 현지 관련 단체들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돕고자 '크립토에이드이스라엘(Crypto Aid Israel)'을 출범했다.

기부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 ERC-20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 등으로 가능하다.

크립토에이드이스라엘은 해킹 방지 등을 위해 '멀티시그' 지갑을 활용해 기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멀티시그란 다수의 관리자가 여러 개의 키를 생성해, 가상자산 거래 시 함께 서명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 9월 임금 체불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비트메인이 영업 적자로 9월 임금을 체불했다가 최근 일부를 지급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오데일리는 비트메인이 영업적자 문제로 9월분 임금을 체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메인은 지난 3일 내부 공지를 통해 회사의 현금 흐름 상황으로 인해 급여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채굴 진행 상황이 회사의 기존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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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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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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