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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임금 체불 시위' 분신 시도 택시기사 치료 도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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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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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문제로 시위를 하다 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H운수 분회장 방영환(55) 씨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사망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방 씨는 오늘(6일) 오전 6시 18분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2008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하던 방 씨는 지난해 11월 사측의 사납금제 근로계약 서명 요구를 거절하고 주 40시간 근무제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올해 2월부터 임금 체불 규탄 및 완전 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해온 방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양천구 신월동의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방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공공운수노조·노동당·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공대위는 "택시 노동자 방영환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자는 택시 자본, 노동부, 서울시"라며 "택시 현장에 완전 월급제가 뿌리내리고, 택시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근절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대위는 오늘 오후 7시 한강성심병원에서 방 씨의 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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