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급제 촉구 회사앞 1인 시위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 입어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 입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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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던 택시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H운수 분회장 방영환(55)씨가 6일 사망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방씨는 이날 오전 6시18분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H 택시회사의 택시기사로 일하던 방씨는 과거 한차례 해고된 뒤 올해 복직했다. 그러나 사측과 임금 체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임금 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220일간 이어오다 결국 지난달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방씨는 전신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분신 열흘 만인 이날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
공공운수노조·노동당·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이날 ‘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방영환 분신 사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결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택시 노동자 방영환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자는 택시 자본, 노동부, 서울시”라며 “택시 현장에 완전 월급제가 뿌리내리고, 택시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근절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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