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백신·맞춤형 신생 항원 치료제 등 개발
스파이크박스 엑스주 출하 시작…"코로나19 변이에 효과"
발표하는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 |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2028년까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해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잠복 바이러스나 항암제, 희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mRNA 플랫폼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려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과 미국 머크(MSD)와 함께 개발 중인 mRNA 기반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 치료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등 개발 중인 제품들을 소개하며 모더나가 mRNA 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더나는 오는 19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2023∼2024 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에 따라, 지난 4일 출하를 시작한 코로나19 XBB.1.5 변이 대응용 백신 '스파이크박스 엑스주'의 효과도 설명했다.
이 백신은 2023∼2024 절기 예방 접종을 위해 국제 보건 기관 등에서 코로나19 XBB.1.5 변이를 포함한 단가 백신으로 기존 백신을 개량하도록 권고한 데 따라, 기존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 박스주를 개량한 백신이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함에 따라 바이러스 회피 가능성이 커져 개량 백신이 필요하다는 게 모더나 측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mRNA 백신의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파우치 전 소장이 전망했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실하게 검증하는 가운데 mRNA 백신 개발 과정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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