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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올해처럼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원수)보험료는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 보험료는 올해 마이너스(-)에서 내년에 소폭 개선되고 손해보험은 2022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내년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가 253조8000억원으로 올해(247조3000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입(원수)보험료는 2022년(252조8000억원)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올해 -10.1%에서 내년 0.6%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장성보험이 종신보험 신규 수요 축소에도 건강·질병보험과 갱신보험료 증가로 2.0% 성장하는 반면, 저축성보험(변액저축성보험 포함)은 가계 수지 악화와 주가지수 정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6.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은 원수보험료 내년에 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이 상해·질병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4.3% 성장하고 자동차보험은 보험료가 인하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손해보험은 책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리스크 담보 확대 등으로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실장은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로서 클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생명보험의 CSM 규모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61조9000억원과 69조9000억원, 손해보험은 64조6000억원과 67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실장은 “보험산업은 고물가·고금리로 가계의 초과저축이 줄어들면서 내년에 제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CSM 성장률로 보험사 이익은 증가하지만 투자손익은 변동성이 크고 특히 2022년부터 커지고 있는 회사 간 수익성 편차가 내년에도 확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건전성이 낮은 회사는 이익 내부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호 선임연구위원은 ‘2024년 경제·금융환경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국내외 경제가 제2의 뉴노멀시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2019년 뉴 노멀시대(저성장·저금리·저물가),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시기를 지나 ‘더 낮은 저성장·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물가’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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