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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 "남북관계 캄캄한 터널 속"…與 "아직도 북한몽 빠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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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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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아직도 헛된 북한몽에 빠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짜 평화를 부여잡고 종전선언에 집착하던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인식은 여전히 시대의 변화에 눈 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금 우리 안보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은 대한민국을 겨냥해 무력도발에 나서고 있고, 핵을 고도화하며 계속된 핵 위협으로 협박을 일삼고 있고, 지난달엔 핵무력 고도화를 북한 헌법에 명시화하며 그 위협을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북러 회담을 통해 사실상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으로까지 이어지며 급변하는 정세 속에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 전 대통령 특유의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뜬구름 잡듯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상대를 향해 '대화의 노력'을 앞세우고, '평화로 힘을 모으자'라고 말하기엔 우리의 안보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보여준 지난 5년간 가짜 평화쇼와 대북 굴종적 자세에 북한이 속으로 비웃으며 핵과 미사일을 나날이 고도화하고, 노골적인 남북 관계 위협으로 대답했음을 진정 모르는가"라면서 "이쯤 되면 여전히 '잊히고 싶은 대통령'인지 국민께서 진심을 알고 싶어 하신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 대립이 격화되는 국제 질서 속에 한반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고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며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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