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가끔씩 게임하는 모습 스트리밍하겠다"
엑스 '슈퍼앱' 전환 선언한 머스크, 관련 기능 추가 여부에 관심
일론 머스크 엑스(X, 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엑스를 통해 게임 실시간 방송(스트리밍)을 직접 진행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엑스에 게임 스트리밍 기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에서 실시간으로 블리자드 '디아블로4' 방송을 약 40분간 실시했다. 머스크의 실시간 게임 방송은 지난 1일 이후 두번째로, 앞서 지난달 말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를 예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일 올린 글을 통해서는 "앞으로 가끔씩 게임을 하는 모습을 스트리밍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가 꾸준히 밝혀 온 엑스의 '슈퍼앱'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형태의 앱을 일컫는다.
기존 트위터는 140자 제한이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지만 머스크는 엑스를 SNS를 넘어 오디오·비디오 재생, 결제 등까지 가능한 슈퍼앱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을 꾸준히 밝혀 왔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달 진행된 스페이스X '크루-6' 스플래시다운 생중계를 엑스에서만 진행한 바 있다. 기존 유튜브를 통해 스페이스X 관련 영상을 생중계하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스페이스X 역시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기업이다.
머스크가 엑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에 이어 게임 스트리밍까지 연이어 테스트하면서, 앞으로 엑스가 동영상 플랫폼뿐만 아니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기능까지 추가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경우 현재 대표적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꼽히는 '트위치'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트위치에 탑재된 여러 스트리머 관련 기능들이 엑스에는 아직 없는 만큼, 실제 기능 탑재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복수의 외신들은 예측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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