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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대통령실, 이재명 '민생 영수회담'에 "특별히 드릴 말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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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피의자 야당 대표 마주앉는 것 부적절' 입장 유지

국힘 "자신의 정치적 위상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 비판

뉴스1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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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생 영수회담을 수용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가 1대1로 회동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여당 대표라는 인식과 윤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와 마주 앉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라며 "해야 할 말을, 해야 할 장소에서, 해야 할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시고 더이상 비정상을 정상으로 우기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사과 한마디 없이 뜬금없이 민생 영수회담을 들고나온 것은 사실상 민생에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로 보인다는 게 국민 다수의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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