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장검사에 박석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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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검찰 출신인 박석일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를 신임 부장검사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부패 사건 등 특수수사를 맡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들이 잇따라 공수처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공수처의 수사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공수처는 지난달 27일자로 박 변호사를 부장검사로 임명했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오후 늦게 임명안이 재가돼 추석·개천절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정식으로 공수처에 출근한다.
박 부장검사는 2005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2013년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특수수사 경험을 쌓았다.
박 부장검사는 앞서 임명된 송창진·김선규 부장검사와 같은 대검 중수부 출신이다. 이들 모두 2010년대 초 대검 중수부에서 굵직한 특별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어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공수처는 검찰 강력통 출신인 김명석 부장검사, 현재 특별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대환 부장검사를 포함해 부장검사 전원이 검찰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공수처는 박 부장검사를 현재 공석인 공소부 부장검사나 인권수사정책관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 수사팀 구성을 재편해 일선 수사부서 부장검사 등으로 박 부장검사를 발령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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