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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만리장성 두 걸음 걷는데 3분” 국경절 연휴 중국 관광지마다 9억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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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황금연휴에 中 관광수입 145조원 달할듯
국내 관광객도 작년보다 86% 늘어난 9억명
관광산업 활성화로 경제회복에 도움될듯


매일경제

황금연휴 기간인 1일 중국 충칭의 관광명소인 홍야동에 인파가 가득 몰려든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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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 수입이 7825억위안(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활성화된 관광산업이 내수를 견인하면서 침체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중국 환구시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추절이자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맞아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전국 유명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일부 지역은 입장권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자금성) 티켓 판매는 오는 6일까지 모든 티켓이 매진되면서 1일 오전 판매가 전면 중단됐고 상하이 와이탄은 거대한 인파로 뒤덮였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이 많아) 3분에 두 걸음만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에 만리장성을 오르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올해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동안 국내 관광 수입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825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이 8억9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황금연휴 기간 철도 운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29일 전국적으로 총 1만2537대의 열차를 운행해 승객 2009만명을 운송했다. 하루 열차 운송 승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열차 승객이 360만명에 달해 가장 많았고, 광저우 303만2000명, 베이징 159만4000명 순이었다.

이날 귀성객과 행락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의 고속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관련 해시태그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교통 당국은 이번 8일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연인원 20억5천만 명이 이동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년 만에 가장 바쁜 골든위크”라면서 “관광산업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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