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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軍수송기 샨시 Y-9, 민항기 아래 숨어 대만해협 비행...“트로이목마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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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중국 군용기가 민항기 아래 숨어 대만해협을 비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이데일리

중국 중형 수송기 샨시 Y-9. (제공=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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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알 중국의 군용 중형 수송기 ‘샨시 Y-9’이 홍콩발 상아이행 민항기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CX466 아래 비행하는 방식으로 대만해협 중간선 근처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중국 군용기 및 군함 여러 대가 대만 인근에서 활동이 이뤄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했다. 이 조약은 두 국가 간의 군사적 협력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후, 1955년에 미국 공군의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는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의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간선을 선언했다. 이 중간선은 공식적인 국경이나 경계선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으로 인정됐다. 그 목적은 두 국가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잠재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경계선은 대만해협의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설정됐으며, 그 이후로도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Y-9은 중국 샨시항공산업그룹이 개발한 중장거리 수송기다. 이 수송기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송기로, 중국 인민해방군의 수송 및 다양한 군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다. Y-9은 최대 이륙 중량은 약 77 톤으로, 최대 25 톤의 화물 또는 약 106명의 병력을 운송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민항기를 활용해 군사적 전술을 시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만의 국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러한 ‘트로이 목마’ 전술을 활용해 민항기 아래에서 군용기를 숨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전략적 행동은 대만과의 긴장 상황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으며, 국제적인 주의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국방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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