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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 마약류 적발건수 전국의 25%…'향정신성의약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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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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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관련 범죄 4건 중 1건은 서울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이 단속된 마약류는 향정신성의약품이었습니다.

서울연구원이 경찰청 '마약류 범죄백서'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마약류 단속 적발 인원은 4,668명으로 전국(1만 8,395명)의 25.4%를 차지했습니다.

마약류는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전체 마약류 사범의 60.6%는 수도권에서 잡혔고 이들이 가장 많이 적발된 관할 지방검찰청은 수원지검(15.3%), 서울중앙지검(13.9%), 인천지검(12.5%) 순이었습니다.

서울지역 내 마약류 단속 건수는 2018년 3,022건에서 2019년 3,891건으로 28.8% 늘어난 이후 2020년 4,308건, 2021년 4,329건, 2022년 4,668건 등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까지 4년 새 54.4%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류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으며, 대마 31.2%, 마약 5.0%가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시내 마약사범이 약 1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최근 3년(2020∼2022년) 평균 마약사범 4,200명에 국내 마약범죄 평균 암수율(28.57배)을 적용한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과거 연예인, 범죄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마약이 직장인, 주부, 청소년으로까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감시·단속만으로는 마약을 차단하고 재범률을 낮추기 어렵다고 보고 ▲ 치료·재활 ▲ 교육·예방 ▲ 단속·홍보 등 세 가지를 주축으로 하는 전방위적인 마약류 근절 대책을 지난 4월 발표했습니다.

이 대책은 전국 최초로 서울형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교육과 감시·단속을 통해 청소년·청년에 대한 마약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부 기관과 연계한 서울시 마약대응협의체도 구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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