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한국e스포츠협회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4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하며 최소 은메달 확보에 성공했다. 한국은 대만과 베트남의 4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27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LoL 4강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36분만에 2세트도 승리했다.
중국은 2세트에서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레넥톤-마오카이-트리스타나-징크스-렐 조합을 꺼내든 반면 한국은 잭스-세주아니-탈리야-제리-알리스타로 맞섰다.
경기 초반 '카나비' 서진혁이 바텀 갱킹을 시도했지만, 중국 반격에 오히려 선취점을 내줬고 8분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3킬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분위기는 18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반전됐다. '룰러' 박재혁이 절묘한 포지셔닝으로 상대를 빈사상태로 동시에 '제우스' 최우제와 '쵸비' 정지훈이 킬 스코어를 올리면서다.
이후 교전각을 설계하며 운영적 이득을 취한 대표팀은 경기 템포를 올렸고 바텀 지역에서 '제우스' 최우제 솔킬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26분경 바론을 처치하고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대표팀은 스플릿 푸쉬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33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도 상대 4명을 제압한 대표팀은 2분 뒤 일어난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뒷텔을 사용한 '제우스' 최우제를 앞세웠다. 여기에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의 안정적인 딜링까지 가세하며 대승을 거뒀다.
교전 승리 직후 그대로 미드 지역을 밀어낸 대표팀은 경기시간 36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중국을 격파한 대한민국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대만과 베트남의 4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오후 8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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