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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상승에 승객 줄면 어쩌나”…유커 잡기까지 바쁜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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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여행사와 제휴한 할인 프로모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행사 등 특색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승객 잡기’에 나섰다. 고유가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에 여객 수요가 감소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겨냥한 중국 노선 확대에 적극적이다.

중앙일보

제주항공 이벤트. 사진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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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일본 최대 여행 플랫폼인 라쿠텐 트래블과 손잡고 오이타·나고야·히로시마 등 일본 5개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쿠폰 팩(최대 25만원 혜택) 증정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오는 12월 22일까지 일본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나고야에서는 ‘엔데이트립’ 버스투어를 이용할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탑승권만 있으면 제주항공과 제휴한 유명 현지 음식점에서 바로 할인·음료 제공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후쿠오카·오이타 식도락 혜택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18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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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유명 등산 인플루언서인 ‘산속에 백만송희’와 함께 일본 규슈 올레길을 함께 걷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나고야 성터와 유적을 따라 규슈 북동쪽 해안을 걷는 ‘가라쓰 코스’(약 11㎞)를 여행단이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단풍 명소인 ‘환경예술의 숲’과 ‘가라쓰 성’ 등 시내 관광도 진행된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식비 등 모든 여행 경비를 티웨이항공이 지원한다. 다음 달 5일까지 항공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참여하면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규슈 올레길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각종 할인 행사를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차량 공유업체 쏘카와 손잡고 제주도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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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연다. 사진 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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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항공과 지상 교통편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리무진 버스 편도 탑승권을 1만4000원(4000원 할인)에 판매하고, 공항철도 탑승권(서울역~인천공항)을 2000원 할인해 준다. 렌터카 업체들과도 제휴해 SK렌터카, 빌리카를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에어서울은 여행사 마이리얼트립과 손잡고 이 업체의 상품을 최대 7%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팩을 증정한다.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사카 등에서 쓸 수 있으며 제휴 이벤트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유커 잡기 위한 '특급 작전'도



LCC 업계는 유커를 겨냥한 노선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11월 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대해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에 나선다. 지난 7월에 제주~마카오 노선을 연 데 이어 지난달 제주~베이징 노선을 가동하는 등 부쩍 중국 노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항공기 좌석을 기존 189석에서 약 2배 규모로 늘렸다. 티웨이항공 역시 중국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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