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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한국 이러다 진짜 망한다”...7월 출생아 역대 최저, 사망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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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출생아 7월 기준 첫 2만명 하회
고령화 영향에 사망자 1년새 8% 넘게 늘어
주택 매매 확대로 인구이동 증가율 4% 육박


매일경제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치 기록. 사진과 기사는 무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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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에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돌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혼 건수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0.78명까지 뚝 떨어진 합계출산율이 올해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7월 기준 역대 가장 작은 숫자를 기록했다. 7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7월 사망자 수는 2만8239명으로 7월 기준 역대 가장 큰 수치를 찍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66명(8.3%)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는 지난 5월(0.2%) 이후로 증가세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면서 7월 인구는 913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던 혼인 건수는 3개월 만에 다시 감소(-5.3%)로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주로 혼인이 줄었다”면서 “한동안 코로나19 이후로 미뤄졌다가 진행된 혼인이 많아 혼인 건수가 증가하다가 이번에 감소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7월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34건(0.5%) 감소한 7500건이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2만명)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지난 7월(4.9%)에 이어 두 달째 늘었다. 이동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두 달 이상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20년 6~12월 이후로 2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주택 매매가 늘면서 국내 인구 이동도 증가했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지난 6∼7월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1만1000건) 확대됐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3834명), 경기(2090명), 충남(1219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경남(-1874명), 경북(-1167명), 서울(-1020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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