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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인천 백령도 사곶해변 등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이 무리 지어 자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4∼26일 백령도와 대청도의 생물 모니터링 결과 사곶해변을 포함한 백령도와 대청도 곳곳에서 가시박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토양에 다른 식물이 자라날 수 없도록 하는 물질을 내뿜는 대표적인 유해 식물입니다.
가시박은 제거 작업 없이 방치될 경우 몇 년 안에 주변을 뒤덮을 만큼 번식력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천연기념물인 사곶해변을 보존하고 백령도와 대청도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려면 가시박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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