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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소년들'이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이 뭉쳐 묵직한 실화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건 실화극이다.
설경구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을, 유준상이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연기했다. 염혜란은 재수사에 몰두한 황준철이 못마땅하지만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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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성태는 완주서에서 유일하게 황준철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형사 박정규 역을, 진경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으로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유일한 목격자 윤미숙 역으로 힘을 보탰다.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정지영 감독은 "원래 약촌오거리 사건을 영화화 하고 싶었었다. 담당 변호사였던 박준영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 사건은 이미 영화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러던 중에 박준영 변호사가 담당했었던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알게 됐고, 내용에 빠져들었다. 이 내용은 영화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정지영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이며 "정지영 감독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결정했다.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었다"고 얘기했다.
또 "그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배우 입장에서는 (마음에) 세게 오는 것이 있다. 실화에서 오는 강렬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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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은 "보면 볼수록 깊이 있는 내용이었다. 감독님이 왜 이 이야기를 선택하셨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 감탄하며 설경구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분이시지 않나. 같이 연기하는 내내 너무 진심이 느껴졌었다"고 전했다.
염혜란은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던 '소년들'을 관객들과 함께 부산에서 먼저 관람했다고 말하며 "먹먹해지는 이야기이긴 한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어느 곳을 좀 더 살펴봐야 할 지 마주봐야 할 지, 그런것에 대해 생각하는 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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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는 "영화를 보시면 촬영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감정을 저보다 훨씬 더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경구 형님이 제가 '블랙머니'에 나온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그래서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설경구가 연기한) 황반장만 믿고 간다"며 웃었다.
'소년들'로 '부러진 화살'(2012), '블랙머니'(2019)를 잇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정지영 감독은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로만 봐도 영화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2023년 뿐만이 아니라, 2000년대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관객들이 봐줘야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년들'은 11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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