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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예대차 여섯 달만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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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0.03%p↑, 4.83%…주담대도 0.03%p↑

고정금리 비중 54.1%p, 주담대 고정금리 76.5%

예금 0.03%p↓·대출 0.01%p↓…예대차 1.45%P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3개월째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6개월 만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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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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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가 4.8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1%로 0.03%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96%, 6.53%로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정책금융 상품 취급이 늘어나면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1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코픽스(0.7%포인트)와 은행채 5년물(0.10%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3개월째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5%포인트)이 고정형(0.03%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비중이 2.8%포인트 상승한 76.5%를 기록했다.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4.1%로 집계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변동형보다 고정형이 컸는데, 변동형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8월 적용 기준)와 고정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은행들이 고정형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산 금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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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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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0.04%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보합 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두달 연속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예금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에 대한 은행간 수신경쟁으로 향후 정기예금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만기가 짧은 예금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이 0.04%포인트 떨어진 3.59%,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포인트 하락한 3.79%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45%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는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수신금리 하락폭(-0.03%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폭(-0.01%포인트)보다 더 커진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중 1년 미만 수신 비중은 상승했지만, 전체대출에서 1년 미만 비중은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포인트로 0.01%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8%포인트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하락한 12.34%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0.26%포인트 올라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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