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주 출마 생각해 본 적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지역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에게 제주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이어서 이 전 대표의 제주 출마를 요청했는데, 실제로 요청이 들왔는지 묻는 말에 대해 “기사에는 났다”면서도 “저와 상의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당대표들은 많이 안했는데, 제가 제주4·3도 많이 챙겨서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며 “지난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계양구을에 나가면서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을 때, 제가 제주도 관광 산업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이슈화를 많이 시켰다”고 제주 출마 요구가 나온 배경을 추측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위기론에 더해 제주 역시 더 위기”라며 “4·3의 아픔이 있는 제주에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 가서는, 제주에 있는 의석 3개를 모두 다 또 내줄 것 같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상황이 안 좋아지니 제주도당 입장에서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원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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