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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스프] 늘어나는 증시 주변 자금, 주식 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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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칼럼] (글 : 김영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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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스스로 개발한 주가 예측 모형을 바탕으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이후 반등을 정확히 예측했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경제위기를 미리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실물경제에 비해서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의통화(M2)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을 ‘마샬 케이’라 한다. 경제위기 때마다 마샬 케이가 한 단계씩 높아졌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0.50%)까지 인하하면서 통화 공급을 늘렸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1.50이었던 마샬 케이가 2022년 말에는 1.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화 공급 확대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자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공급을 줄였다. 그 결과 올해 2분기에는 마샬 케이가 1.72로 낮아졌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 특히 증권시장 주변 유동성은 절대적으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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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표적 유동성 지표인 M2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M2 증가율(전년동월비)이 13.2%였으나 올해 6월에는 2.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월에는 2.5%로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 몇 개월 통계를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6월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

둘째, 지난 2년 동안 돈이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몰렸다.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 비율로 이를 측정해 볼 수 있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대 수익률에 따라 다른 곳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이다. M2는 M1에다 정기예적금과 양도성예금 등 시장성 상품을 포함하는 통화지표로 M1보다 유동성이 낮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은행의 예금금리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은행에서 1년 금리가 5% 정도인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많은 돈이 예금으로 몰리면서 M1보다는 M2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2021년 10월 M1이 M2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7.7%였으나 올해 6월에는 31.0%로 낮아졌다. 과거 통계를 보면 이 비율이 감소할 때 주가도 같이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7월에는 31.1%로 미세한 변화가 나타났다.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돈이 새로운 수익처를 찾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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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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