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1월13일까지 지하철 탑승시위 중단…예산 확보에 노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1월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춘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11월 중순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본격적으로 예산 심의가 열린다고 한다”며 “그때까지 열심히 의원과 시민들께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전장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를 보장할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주장한다. 이날 박 대표도 “국회 예결위가 장애인 권리 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 3350억원에 책임 있게 답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서서도 장애인 관련 예산 확충을 조건으로 8개월가량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췄다가 장애인 이동권이나 탈시설 지원 등에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난 5일 이를 재개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시청역에서 탑승시위를 진행해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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