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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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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반란표’ 응징 예고…“나라 팔듯 당 대표 팔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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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탄핵 때도 내부에 적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에서 가결된 것을 두고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면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가운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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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대신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내부에 적이 있었고, 문재인 당 대표 흔들고 뛰쳐나간 분당 분열 세력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압도적 지지로 뽑힌 이재명 대표를 부정하고 악의 소굴로 밀어 넣은 비열한 배신행위가 어제 벌어졌다”며 “총선을 앞두고 볼썽사나운 구태정치가 재연된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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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에 대해 전 당원의 뜻을 모아 상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거듭 ‘반란표’를 행사한 소속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누구 좋으라고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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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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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도 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을 두고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날 자정무렵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회의에도 불참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26일 열린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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