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웹툰의 발상지
(위) 1970년대, 6대 사회악으로 꼽힌 만화책을 불태우는 모습. (아래) 새로운 한류의 중심이 된 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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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 뉴스토리’가 23일 오전 8시 ‘한류 중심, 이젠 웹툰’편을 통해 한국 만화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한류의 중심이 된 웹툰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가는 웹툰 시장의 전망에 대해 분석한다.
과연 웹툰이 대중문화를 강력하게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또 앞으로 우리 웹툰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내놓는다.
요즘 '무빙', 'D.P', '마스크걸'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실 웹툰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K-팝, K-드라마에 이어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원조 만화 강국으로 불렸던 일본에서는 우리 웹툰을 배우러 연수를 올 정도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히어로 코믹스의 절대강자인 미국도 한국 웹툰 플랫폼과 협업하여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우리 웹툰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난의 만화 역사 그리고 웹툰의 탄생
하지만 웹툰이 탄생하기까지 한국 만화의 역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1960~70년대엔 만화가 6대 사회악으로 꼽히면서 밀수, 마약, 도벌, 깡패, 탈세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당시 한 어린이가 죽었다가 살아난 만화 주인공을 보고, 자신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하며 만화는 더 큰 수모를 겪게 된다. 전국에선 만화 추방 운동이 벌어졌고, 심지어 광장에 모여 만화책을 불태우는 만화판 분서갱유인 화형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후 90년대 들어 잠시 살아나는 듯했던 만화 시장은 IMF를 기점으로 다시 빠르게 몰락했다. 자신들의 만화를 보여줄 곳이 없었던 작가들은 자연스레 인터넷에 만화를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지금의 웹툰이 되었다.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빙’의 원작자이자 웹툰의 아버지라 불리는 강풀 역시 바로 이 시기 자신의 블로그에 웹툰을 올리기 시작했다.
-웹툰 황금기.. 한국 쫓는 일본, 미국
그렇게 2000년대 초 웹툰이 생겨나고 약 2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 5천억 원까지 늘어나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애플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앞다투어 웹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야말로 웹툰의 황금기가 찾아온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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