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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우크라 전쟁, 6~7년 더 이어진다”…내부 결속 나서는 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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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우크라 대반격에
“지원계획 미리 세워 놓아야”
유엔 총회서 장기전 대비 나서


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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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수년 더 이어질 것이라며 주변국들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 및 재정 지원 계획을 미리 세워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 (러시아의) 노골적인 공격에 맞서야 한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주권과 영토 보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G7 고위 관료는 “전쟁이 앞으로 6~7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맹국들은 이 같은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 지원 계획을 미리 세워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료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갈등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서방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앞으로 1~2년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여름을 기해 나섰던 ‘대반격’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지부진하면서 전쟁이 6~7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으로 돌아섰다.

미국 내부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지금처럼 계속될 수 없다고 믿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전부 합병하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러시아군이 모든 영토에서 철수할 때까지 전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전쟁 범죄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고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로 연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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