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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농산물·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수준 100)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0.3%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는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의 1.6% 이후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집중호우와 폭염 영향으로 7.3%,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상승하면서 1.1% 올랐습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내려 0.5% 하락했습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 0.8%, 음식점·숙박서비스 0.4% 상승해 0.3% 올랐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상승했고,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1.6% 상승했습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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