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의 한 주유소 앞을 지나는 시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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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오름세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지난해 4월(1.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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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특히 국제유가에 따라 석탄·석유제품의 가격이 전월 대비 11.3% 오르고 화학제품이 1.4% 오르는 등 전체 공산품 물가지수(1.1%)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겹치며 13.5% 올랐고, 전체 농림수산품(7.3%) 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운송서비스(0.8%)와 음식점·숙박서비스(0.4%) 가격도 오르며 서비스 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물가 변동이 어떻게 파급되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원재료·중간재·최종재 등 생산 단계별로 구분한 공급물가지수를 보면, 원재료는 전월 대비 5.1% 올랐고, 중간재 0.9%, 최종재도 1.2% 상승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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