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종전(올해 6월)과 동일한 수치인데,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올려 잡은 것과 대조적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중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5%로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개발은행(ADB·1.3%)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예상보다 높고 한국개발연구원(KDI·1.5%)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수준(2.1%)을 유지했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종전 수치(올해 3.4%, 내년 2.6%)가 유지됐다.
반면 OECD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1.3%)보다 0.5%포인트 상향한 1.8%로 발표했다. 다만 내년 일본 성장률은 종전 1.1%에서 소폭 내린 1%로 예상했다.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인 2.7%에서 0.3%포인트 올린 3%로 내다봤다.
OECD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6월 발표치(5.4%)보다 0.3%포인트 내려 잡은 5.1%로 관측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5.1%)에 비해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4.6%로 제시했다. 중국 물가 상승률은 올해는 직전 전망치(2.1%)보다 1.6%포인트 내려 잡은 0.5%로, 내년은 종전(2%) 대비 0.7%포인트 하향 조정한 1.3%로 각각 예측했다.
OECD는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높여 잡았지만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 경제는 연초에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다소 약화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 영향으로 당분간 추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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