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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왕세자 일하던 경복궁 계조당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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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경복궁 관람객에게
한국일보

20일부터 공개되는 계조당 전경. 계조당은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 권역의 일부분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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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권위를 상징하던 공간으로 왕세자가 집무 공간으로 썼던 경복궁 계조당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일부터 복원한 계조당 권역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조당은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의 일부분이다. 조선 제5대 임금인 문종(재위 1450∼1452)이 부친인 세종(재위 1418∼1450)을 대신해 국정을 수행하고 신하들과 현안을 논하던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조선총독부가 철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10년 만에 되살아난 계조당 권역은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의 본당, 의례에 필요한 월대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18년부터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목재·석재·기와 등의 재료도 문화유산 수리 장인이 손수 제작·가공하는 등 전통 재료와 기법을 충실히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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