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 없던 승객들이 갑자기 밀려나더니,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이 나타나 사람들을 마구 밀치고 지나갑니다.
수상해 보이는 행색에 위협을 느낀 승객들이 또 다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오인해 남성을 피해 도망쳤고, 지하철 일대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을지로 4가역에서 열차가 멈추자, 패닉에 빠진 승객들이 너도나도 출구로 나가려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시민들에게 위협감을 준 이 30대 남성 A 씨를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 안에서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일로 열차가 지연됐을 뿐 아니라 승객 21명이 부상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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