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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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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현 인재영입 1호는 조정훈···총선 겨냥 ‘빅텐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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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대표 영입…합당 의견나눠
외연 확장으로 수도권위기론 맞대응
“조만간 합당 등 구체안 발표 있을것”
趙, 민주 위성정당 비례로 정치입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인재영입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기본적인 합당 의사를 교환했으며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대전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조 대표는 최근 내년 총선 이전에 합당을 하는 절차에 대해 극비리에 논의했다. 현재 시대전환 최고위원회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내부적으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대전환 일부 구성원에게 해당 사실도 통보한 상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 대표도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승리를 통한 안정적인 국정운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안다”며 “조 대표가 금주 우리 당에 입당하면서 합당 등 계획을 밝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는 오고 가는 게 있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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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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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과의 합당 추진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영입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의미한다. 최근 여당 일각에서 수도권위기론이 커지자 김 대표는 소위 ‘빅텐트’를 위한 인재영입을 위해 직접 뛰고 있는 중이다.

지난 12일 범민련 출신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와 서민 단국대 교수 등 10여 명과 비공개 오찬을 나눈 바 있다. 오후에는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용남 영화감독,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범 문화평론가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단체인데 문화계 내에서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이권 카르텔 혁파를 내세워 창립됐다.

또 같은 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의 희망’ 대표단과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 의원은 ‘문재인 인재영입’ 7호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양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김 대표 행보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공통된 분모가 있다면 누구와도 ‘빅텐트’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지난 13일 BBS라디오에서 “김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갈등 조정을 잘한다는 점이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꼽혀왔다”며 “만약 통합이 필요하다면 그 통합을 이끌어내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 때부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에 힘을 실으며 ‘중도 통합 행보’를 내세웠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도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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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사진 출처=조정훈 대표 SNS]


조정훈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조국사태를 전후해 민주당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중도파를 지향하면서도 정책적으로는 우파 정책에 가까운 색채를 보였다. 조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고 민주당이 밀어부치는 노란봉투법과 간호법에도 부정적 입장이었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마포갑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마포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섰다가 이 지역을 공석으로 남겨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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