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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당이 진품과 바꿔치기한 가품 리차드 밀 시계
시가 40억 원에 달하는 명품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하며 가품으로 바꿔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명품 매장 운영자 30대 A 씨와 20대 직원 B 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쯤 시계를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 씨에게 '리차드 밀' 시계 6개를 건네받은 뒤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시계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진품을 몰래 들고 나가 매장 밖에서 기다리던 또 다른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빼돌린 시계 6개의 가격은 정품 기준으로 4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C 씨에게 시계 감정을 제안한 뒤 가품이라며 C 씨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체포된 C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C 씨가 오히려 바꿔치기 피해를 당한 정확을 파악하고 지난 6일 A 씨 등 일당 5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3일 부산에서 시계 1점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해 구매자로부터 시계를 압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진품 리차드 밀 시계 1점도 압수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나머지 진품 시계들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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