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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위급 인사 내주 잇달아 방중…'中전기차 조사' 갈등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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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및 통상담당 집행위원, 베이징행 일정 발표

연합뉴스

베라 요우로바 EU 부집행위원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고위급 인사들이 내주 잇달아 중국을 방문한다.

베라 요우로바 EU 디지털 담당 부집행위원장은 'EU-중국 고위급 디지털 대화'를 계기로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회동하기 위해 오는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4일 전했다.

방중 기간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관련 다양한 이슈가 다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통상·경제 분야 관련 논의를 위해 내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방중은 모두 하반기로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 사전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방침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방중 일정 공개에 이목이 쏠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연례 정책연설에서 저가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하루 만인 이날 "중국은 이에 고도의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또 "중국은 EU의 보호주의 경향과 후속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방중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U 당국자도 "중국이 방중 계획을 취소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7월로 예정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베이징 방문 계획도 중국 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무산된 바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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