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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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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문재인은 간첩' 발언에 "청문회 때 충분히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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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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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저는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이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그때 (방송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좀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다”며 “저는 그(12·12)에 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이 되고 더구나 앞으로 국무위원이 된다면 개인적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견해, 우리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자는 또 과거 극우단체 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지칭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제 구체적인 것,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해선 제가 정리해서 청문회 중이나 직전에 충분히 국민께 설명 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예비역 장군 신분이던 2019년 9월 한 국방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12 하고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시는 그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5·16 같은 게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인데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론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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