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6000달러 안착하나…美 CPI 영향은 미미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됐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만62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62%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31% 오른 1607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13일 2만6000달러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미국 8월 CPI가 발표된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때 2만6300달러를 돌파했지만 2만6400달러를 넘지 못했다.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3.6%)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3.2%)보다 0.5%포인트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됐지만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이 변하지 않은 것도 가상자산 시장이 CPI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달 19~2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다. CPI가 올랐음에도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오히려 높였다.
바이낸스 미국법인 CEO 퇴사…직원도 대규모 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났다. 바이낸스는 이날 미국법인 직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00명가량을 해고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 미국법인 CEO가 사임했다. 그는 2021년부터 바이낸스 미국법인을 책임져왔다.
슈로더 전 CEO가 사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낸스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등 혐의로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바이낸스가 러시아 고객이 루블화를 가상화폐로 바꾸거나 가상화폐를 다른 화폐로 환전하는 등 금융거래를 돕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혐의에 더해 돈세탁과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가 가상화폐 거래량을 실제보다 부풀렸다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4월 기준 27% 수준이었던 바이낸스 미국법인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6월 1%로 폭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컴투스플랫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웹툰·게임 등 콘텐츠 인재 양성
블록체인 게임 업체 컴투스플랫폼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 콘텐츠 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웹툰·게임·메타버스 분야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광주 콘텐츠 아카데미는 진흥원이 주관하고 컴투스플랫폼이 참여하는 콘텐츠 인재 육성 과정이다.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컴투스플랫폼은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 선발된 우수 콘텐츠·작품은 이달 14~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콘텐츠 전문 전시회 ‘2023 광주 에이스페어’에 전시된다. 취업 연계 행사에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애니메이션과 웹툰 분야의 우수 작품은 컴투스플랫폼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 ‘엑스플래닛’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넥슨, 블록체인 행사 토큰2049서 ‘탈중앙화 IP 창작’ 중요성 강조
넥슨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싱가포르에서 이달 13~14일 열리는 블록체인 행사 ‘토큰2049’ 기조연설을 통해 탈중앙화 기반 지식재산(IP) 창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넥스페이스’를 앞세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개막일에 진행된 기조연설 세션에는 넥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황선영 총괄이 무대에 올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와 운영 방향성을 소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게임 서비스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파생되는 IP 기반 창작 활동을 아우르는 NFT 게임 생태계다. 황 총괄은 이러한 커뮤니티의 자생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핵심 가치로 IP 개방 및 아이템 발행 자격의 탈중앙화를 꼽았다.
아주경제=장문기·최연두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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