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이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 갔다. 7월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과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각각 0.7%, 0.1%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통화(M2)는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6000억원(0.7%)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5% 늘어난 것으로, 전월(2.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은행 수신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11조8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6월 3.76%에서 7월 3.81%로 올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부가가치세·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으로 인해 8조4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금융채는 7조4000억원 감소했고 금전신탁은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3조원, 기업은 9조9000억원, 기타부문은 2조1000억원씩 증가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8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7월 기준 1188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조2000억원(1.1%) 늘었다.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오던 M1은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줄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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