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한의원 참여…국내 첩약 치료 근거 마련 기여
한국한의학연구원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 연구팀은 한방 병의원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활용하는 첩약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으로 콧물·재채기·코막힘·가려움·통증 등 증상을 유발하고, 수면장애·학습능력 감소·생산성 감소·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한방 병의원에서 많이 처방하는 첩약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개원의 중심 연구망을 구성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첩약은 환자 증상·체질에 따라 한약재를 가감해 약을 짓는 한약의 일종으로, 물에 달여 탕약의 형태로 만든 한약이다.
연구결과 그래프 |
2021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3월 31일까지 전국 17개 한의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144명의 치료 전후 비염 증상·삶의 질 평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첩약 복합치료군은 비염의 4대 증상인 재채기·콧물·코막힘·가려움증의 경중을 평가하는 총비증상점수가 6.18점에서 3.81점으로 일상 치료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감소했다.
손미주 박사는 "첩약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불가한 국내 실정에서 본 연구 결과는 한의원 단위 알레르기 비염 첩약 사용의 안전성· 효용성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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