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약없는 현물 ETF 승인 여부에 3300만원대로 하락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결정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해당 가격이 330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1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329만73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2.74% 감소한 수치로, 전날 3400만원 대를 유지하다 3300만원 대에 들어선 것이다.
금융권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되는 호재가 일어날 때까지 이같은 감소세 혹은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린 직후 3700만원 가까이 올랐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SEC이 해당 결정을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잠시 꺾였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모양새다. 현물 ETF 상장의 경우 가치 산정이 어렵고 시세조작이 가능해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일각에선 SEC가 법원 결정을 반박하기 위한 새로운 근거를 찾기 위해 상장 여부 결정에 시간을 더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中, 가상화폐 단속 여전계속…웨이보, 인기 계정 80개 삭제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가운데,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유명 가상화폐 계정 80여개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웨이보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800만명이 넘는다.
웨이보는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이들 계정이 마케팅, 인터넷 안전, 이동통신, 거래와 금융 등 8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의 민원을 계속 접수할 것이며 법률에 따라 불법 가상화폐 거래정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웨이보는 이번 조치가 허위 혹은 해로운 정보 유포와 관련된 14만여 계정에 대한 단속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21년 9월 자금세탁과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적인 영향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디지털자산 거래를 금지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웨이보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등에서 가상화폐 관련 계정 1만2000개와 가상자산을 홍보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5만1000개를 삭제했다.
◆메타보라싱가폴, 블록체인 게임 '스킬블리츠' 글로벌 사전등록 시작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 운영사 메타보라싱가폴(전 보라네트워크)이 캐주얼 게임 콘텐츠 '스킬블리츠'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스킬블리츠는 게임사 넵튠이 준비 중인 이용자 간 대결(PvP) 기반의 멀티 게임 콘텐츠다. 넵튠·카카오게임즈·모비릭스·메타보라 등 업체가 합작한 프로젝트로, 솔리테어·빙고·퍼즐 등 캐주얼 게임을 제공한다. 게임에서 획득한 인게임 재화는 보라 포털에서 보라나 매틱, USD코인 등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한국·중국·싱가포르를 제외한 해외 전 지역에서 구글·애플·갤럭시 등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를 통해 사전 등록 가능하다.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서 넵튠은 스킬블리츠 앱 개발 및 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메타보라는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모비릭스는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더샌드박스, '빗썸 부리또 월렛' 운영사 로똔다와 파트너십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더샌드박스가 암호화폐 지갑 '빗썸 부리또 월렛' 운영사 로똔다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더샌드박스는 자체 플랫폼에 빗썸 부리또 월렛을 연동해 제공한다. 부리또 월렛은 메인넷 11개와 토큰 1300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 멀티체인 지갑이다.
더샌드박스 플랫폼 내 부리또 월렛으로 랜드뿐 아니라 이용자가 제작한 아바타 등 콘텐츠를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에서 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양사는 부리또 월렛에서 더샌드박스의 토큰인 샌드의 멀티체인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희 더샌드박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유저들이 더샌드박스 플랫폼을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기능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상현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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