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은 11일 강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을 위해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왼쪽부터),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 정순택 천주교서울대교구장./여의도순복음교회·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천주교서울대교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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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들은 11일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모로코 국민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긴급구호와 복구 지원도 약속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선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위해 한국교회에 특별기도를 요청한다”며 “모로코 긴급 구호를 위해 우리 정부와 함께 다각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인도적 차원의 구호 헌금 모금과 지원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종 사부대중은 모로코를 덮친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생사를 달리 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모로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며, 아직도 잔해에 갇혀 계신 실종자 분들이 무탈하게 생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또 “우리 종단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면밀한 협조를 통해 구호 및 지원 방안을 찾아 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들이 마음의 짐을 털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소중한 가족을 비롯해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특히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빌며,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며 “서울대교구 모든 구성원도 모로코 국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실질적으로 드릴 수 있는 도움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의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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